쿠팡 사발면 가격 오류 사건, 무엇이 문제였나?
- 2025년 5월 21일 밤, 쿠팡에서 믿기 어려운 가격으로 제품이 판매되는 사건이 발생.
- 농심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이 단 5,040원에 등록된 것
- 이는 개당 약 140원으로, 일반적으로 2만 7천 원 수준에 판매되는 상품과 비교하면 무려 80% 이상 할인된 가격
- 이 가격은 실시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폭발적인 반응
- 30만 건이 넘는 주문이 몰리게 됨
가격 오류의 원인: 자동 연동 시스템의 허점
- 해당 가격 오류는 쿠팡 자체의 실수라기보다는, 이마트 시스템에 입력된 잘못된 가격 정보가 문제의 시작
- 쿠팡은 경쟁사의 가격을 자동으로 반영하는 최저가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 중
- 이 시스템이 이마트의 잘못된 가격을 반영하면서 쿠팡에도 동일한 가격이 적용된 것
- 이 오류는 약 12시간 만에 수정되었지만, 그 사이에 이미 수많은 주문이 접수된 상태
대부분 배송 진행, 그러나 지역별 배송 지연도 속출
- 일반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오류 발생 시 일괄 주문 취소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
- 하지만 쿠팡은 달랐다. 쿠팡은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대부분의 주문을 정상 배송하기로 결정
- 일부 지역에서만 재고 부족으로 인한 취소가 발생
- 이 경우 쿠팡은 고객에게 5,000원의 쿠팡캐시를 보상으로 제공
- 그러나 물류 대응에서는 문제가 있었다. 평소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 지연이 곳곳에서 발생
- 일부는 1주일 이상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다.
소비자 반응과 브랜드 이미지에 미친 영향
- 소비자 반응은 엇갈렸다.
- 배송을 받은 고객들은 쿠팡의 약속 이행에 대해 "믿을 수 있는 기업", "책임 있는 대응"이라며 긍정적인 평가
- 반면,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"놓친 핫딜", "알림 늦게 봐서 아쉽다"며 실망감
- 전반적으로 봤을 때 쿠팡은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 성공한 사례로 평가
농심의 입장: 우리는 관련 없다
- 농심은 이 사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.
- 해당 제품 할인은 쿠팡의 가격 시스템 문제였으며, 농심은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
- 더불어 농심은 유통사와의 신뢰 관계 중요성을 재차 강조
-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협의하겠다고 발표
결론: 온라인 쇼핑의 신뢰와 리스크,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
- 이번 쿠팡 육개장 사발면 140원 대란은 단순한 가격 오류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다.
- 쇼핑 플랫폼의 자동화 시스템, 물류 대응력, 고객 신뢰, 그리고 유통사와의 관계 등 다양한 이슈를 드러낸 사례
- 온라인 쇼핑에서는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.
- 중요한 것은 상황대처이다
- 쿠팡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며 신뢰를 얻었고, 소비자들도 이번 일을 통해 더 성숙한 온라인 쇼핑 이용 태도를 갖추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.